인생 사계절 ‘석하리듬’을 찾아라!
동양 미래예측학박사 1호, 석하 소재학 박사가 말하는 ‘행복한 삶’
석하 소재학 하원정미래학회 회장/ 동양 미래예측학 박사 1호
연말이다. 이 맘 때면, 으레 그 곳의 문 앞에는 몇 년 째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는 청년 백수의 서러움부터 자녀의 안위를 걱정하는 부모의 애달픔까지 각양각색의 고민들이 긴 줄을 하고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곤 한다. 바로 신년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특히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철학관 혹은 점집의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주명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면 미신이라고 얘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작 줄을 서가면서라도 자신의 사주는 궁금해 한다는 것.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사주명리를 포함한 동양역학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주간인물은 동양학의 꺼져가는 숨결에 새로운 이론체계를 불어넣으며 논리적인 미래예측 방법으로서 학문적 가치를 세상에 다시 알린 석하 소재학 박사를 만나 지혜롭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들어 보았다. 취재_오미경, 김형섭 기자/ 정리_오미경 기자
동양학,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동양의 대표 미래예측학인 사주명리학은 수천 년 전부터 우리의 삶에 깊게 영향을 미쳐 왔다. 오늘 날에도 개인의 운명과 관련한 일부터 이사날짜 등의 일상사까지 명리에 의존하는 이가 많은 가운데, 우리는 학문으로서의 그 뿌리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소재학 박사는 먼저 그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 술수 분야를 명(命), 복(卜), 의(醫), 상(相), 산(山) 다섯 가지로 나눠 ‘동양오술(東洋五術)’이라 불러왔는데 그 중 명(命), 복(卜), 상(相)은 미래를 점치거나 예측하는 술수 분야입니다. 동양 미래예측학은 이 명(命), 복(卜), 상(相)을 토대로 크게 규칙에 의한 논리적 예측인 명학(命學), 직관에 의학 예측법인 점학(占學), 관찰과 통계에 의한 상학(相學)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특히 “이중에서 규칙에 의한 예측법인 명학에 해당하는 사주명리학은, 미신적 요소와 신비적 요소를 배제하고 제대로 된 논리체계만 갖춘다면 ‘대자연의 법칙’을 통해 하늘에 의해 정해진 이치를 찾는 학문이며,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근본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동양학의 근본 이론 재정립해
동양 미래예측학의 새 시대 열다
단숨에 학문의 뿌리를 정확히 훑어내는 소재학 박사의 설명에는 그 동안 동양 전통 학문 분야의 많은 인사들을 접해 오는 동안 일찍이 느껴본 적 없었던 대단한 논리적인 힘이 들어 있었다.
“저는 역학과 미래예측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사업가였습니다. 아주 큰 기업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인재들과 탄탄한 분석, 준비를 통해 사업에 임했고 나름의 성공도 거뒀지요. 그런데 IMF 무렵, 부도를 맞은 사업이 연이어 세 번이나 어려움을 겪자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게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절망스러웠지만 문득 느낀 그 깨달음에 육군대위 시절 우연히 친구 따라 보았던 사주가 생각나 서점에서 역학 책 한 권을 사 온 그는, 군 시절 호기심에 숫자로 푸는 ‘신수’라는 역학을 며칠 배우면서 사두었던 똑같은 책이 책장에 꽂혀있음을 알게 되자 ‘이것도 운명이다’싶어 그 때부터 인터넷 역학 동호회에 가입하고, 유명 역학자들을 찾아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3개월 정도 지나면서 학문에서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음을 느꼈다는 소재학 박사. “한 번은 사주 용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재성(財星)이 약한 큰 아이의 사주를 보니 ‘이 아이 아버지는 능력이 없다’로 나왔는데 당시 사업이 어려움을 겪던 때라 잘 맞는다 싶었어요. 그런데 작은 아이의 사주에는 재성이 아주 강하게 있다보니 ‘이 아이의 아버지는 잘나가는 사람’으로 나오는 거예요. 둘 다 내 아이인데 말이죠. 그 동안 내가 공부한 학문에 큰 오류가 있음을 알고 순간 혼란이 왔지요.”
이에 직접 학문의 기초부터 연구하기로 한 그는 사주학을 비롯한 모든 동양학의 근본 이론인 음양오행설부터 파헤쳤고, 그것이 진리라면 ‘원시시대에도 존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레 역학에 내포된 대자연의 이치를 알게 되었다. “전통 음양설에서 양(陽)은 강하고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상징하고, 음(陰)은 어둡고, 약하고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상징해요. 그 원리를 보면 해가 떠있는 상태가 양(+), 해가 진 상태가 음(-)에 해당 하는데 원시시대에는 해가 떠야만 사냥도 하고 맹수도 피할 수 있으니 낮의 상태에 긍정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거죠. 그리고 밤과 낮 사이에 존재하는 저녁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밤과 낮을 나누는 기준이기에 중요해요. 음과 양만을 구분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고, 실제는 새벽을 기준으로 밤과 낮, 저녁을 합쳐 음, 양, 중의 절대개념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를 아는 것, 바로 여기서부터 세상의 깊은 이치를 설명하고 있는 모든 동양역학의 원리가 풀리기 시작 하더군요.”
그는 기존의 정제되지 않은 음양오행설과 사주명리학의 논리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주팔자는 사람이 태어날 당시의 시점에 대한 공전과 자전에 따른 지구와 태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사주학의 기준은 음력이 아닌 양력이며, 공간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위도(緯度)는 배제되고 시간적 요소인 경도(經度)만 반영되어 있기에 사주팔자의 분석을 통해 항상 정확히 분석 할 수 있는 것은 사주체에 대한 세세한 사항들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규칙적인 주기라고 한다.
기존의 사주학은 이러한 원리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전해지다 보니 같은 이론을 적용해도 경우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모순이 생겨났고, 이런 비과학성을 신비주의로만 포장하였기 때문에 모든 동양 술학이 연쇄적으로 비판과 미신의 틀 속에 전해 내려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후 소재학 박사는 사주명리학의 신비주의와 모순을 벗겨낸 새로운 이론 체계를 학계에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학문적 근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과 동방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에서 만학도의 열정을 꽃피워 국내 최초로 음양오행과 사주명리학을 공식 전공으로 하는 미래예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신비와 미신적 요소를 배제하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이론체계를 갖춘 동양 미래예측학으로서의 ‘논리로 푸는 사주명리학, 석하명리’가 탄생되기에 이른다.
‘석하리듬’을 통해 내 삶의 주체가 되는 법
“기존의 사주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 삶의 모든 것을 예측하거나 알 수 있는 분야로 착각하게 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에게 구체적인 방법이나 행위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때를 알려주는 학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의 원인으로 How나 What을 강조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When(때)을 아는 겁니다. 농부가 열심히 씨를 뿌리는 노력보다 봄이라는 때를 알고 때에 맞추어 뿌리는 것이 더 중요하듯.”
소재학 박사가 창시한 ‘석하명리’의 중심에는 하늘이 내려준 불변의 규칙인 사계절이 개인의 인생, 나아가 국운 등에도 적용되어 봄 2년, 여름 3년, 가을 2년, 겨울 3년의 10년 주기 패턴으로 나타난다는 ‘석하리듬’이 있다. 그 외에도 사람의 삶에는 120년 주기의 대운이 있는데 특히 소재학 박사는 ‘석하리듬’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사계절을 아는 것, 그리고 그 때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지혜를 강조한다.
“석하리듬의 사계에서 봄은 희망, 여름은 성장, 가을은 결실, 겨울은 슬럼프를 나타내지만 자연의 이치와 같이 겨울이 착한 일을 한다고 빨리 끝나거나, 나쁜 일을 한다고 느리게 끝나는 것도 아닌, 그만큼의 시간이 걸려야 끝나는 것처럼, 사람의 삶에도 정해진 부분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인지하고,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삶,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삶, 현실에서 ‘보이는 것’과 ‘사실’은 항상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허상’을 쫒지 않는 삶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현명하고 행복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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